독일 기자를 택시에 태우다1980년 5월,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은 서울에서 혼자 딸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손님을 태우며 작은 돈벌이로 살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외국인 손님을 태우고 광주까지 가면 1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밀린 월세도 내야 하고 생활비도 부족했던 김만섭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손님을 태우러 갔습니다. 그가 태운 손님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였습니다. 한국말도 서툴고 어딘가 심각해 보이는 독일기자는 꼭 광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만섭은 그가 왜 광주에 가려 하는지 몰랐지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광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광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군인들이 검문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