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등장인물 소개
장사정(김남길)은 고려의 하급 군관이었는데 이성계에게 반기를 들어 군을 나오게 된 후 산적이 되었습니다. 나올 때 모흥갑과 대결하여 이겼으나 모흥갑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집요하게 장사정을 죽이려고 쫓아다닙니다. 산적 두목이 된 장사정은 먹고살기 힘들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얘기를 듣고 돈이 될 것 같아 철봉이와 바다로 떠나게 됩니다. 평소에는 장난기도 많고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뛰어난 검술과 강한 힘을 가졌습니다. 고래를 잡기 위해 화약을 구하러 갔다가 해적단의 대단주 여월과 만나게 되는 등장인물입니다. 여월(손예진은)은 해적 출신의 아버지와 해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해적이라는 이유로 어머니가 군관에게 살해당해 해적이 되었습니다. 선장이었던 소마가 부하 해적들을 팔아넘기려 해 쫓아내고 여월이 해적 선장이 되었습니다. 모흥갑으로부터 마을을 불태우고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아 국새를 삼킨 고래를 찾으러 떠납니다. 고개를 잡기 위해 화약을 구하러 갔다가 산적 두목 장사장과 만나게 됩니다. 철봉(유해진)은 여월의 부하인 해적이었으나 뱃멀미가 심하고 생선이 입에 맞지 않아 산으로 가 산적이 되었습니다. 소마(이경영) 여월이 있던 해적단의 선장이었습니다. 잔인하고 포악한 전형적인 악당입니다. 부하 해적들을 팔아넘기려다 다 들켜 바다에 빠져서 도망쳤습니다. 힘이 강하고 무술 실력이 뛰어난 인물입니다. 모흥갑(김태우)은 고려의 군관입니다. 능력 있고 출세가 보장된 장수였으나 장사정이 이성계에게 반기를 들어 신세를 망치게 되었습니다. 장사정과의 대결에서 눈에 큰 상처를 입었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국새를 되찾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조선의 국새를 찾아서
조선 건국 초기에 나라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국새를 명나라 사신이 조선으로 가지고 오는 도중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명나라 사신이 탄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국새가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바다에 가라앉을 거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근처에 있던 거대한 고래가 국새를 삼켜버렸습니다.
왕에게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말을 할 수 없어 바다에서 해적에게 빼앗겼다고 전했습니다. 왕은 국새를 빼앗겼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새는 왕권을 상징하는 중요한 물건으로 조선의 외교 문서를 작성할 때 필수적인 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국새를 못 찾으면 공식적인 외교와 통치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왕은 즉시 국새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왕의 명령에 조정 군뿐만 아니라 산적과 해적까지 국새를 찾아 바다로 떠나게 됩니다. 조선의 바다는 해적들의 세상입니다. 그중에는 여월(손예진)이라는 해적 선장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검술 실력과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그녀는 바다를 지배하는 강력한 해적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월은 우연히 국새를 삼킨 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다로 떠나게 됩니다. 그녀에게 국새는 단순한 도장이 아니라 바다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힘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육지에서 활동하던 산적 두목 장사정(김남길)도 국새를 찾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다로 나왔습니다. 여월과 장사정은 적대적인 관계이지만 여러 상황들로 인해 신뢰를 쌓아가게 됩니다. 한편 조정에서는 국새를 되찾기 위해 강력한 무력을 동원하게 됩니다. 소마(이경영)는 왕의 명을 받아 군대를 만들지만 그는 국새를 단순히 되찾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힘이라 생각해 이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전투
소마는 새끼 고래를 이용해 국새를 삼킨 어미 고래를 잡았지만 이때 여월과 장사정의 습격으로 국새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고 최후의 결전에서 소마는 여월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결전 후 배가 곧 폭발할 예정이라고 소마는 알려주고 본인은 폭발에 휘말려 죽게 되었습니다. 여월과 장사정은 바다에 빠지게 되었지만 거대한 고래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었습니다. 사실 거대한 고래와 여월은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여월이 어린 시절 그물에 걸려 부상을 입은 새끼 고래를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새끼 고래가 국새를 삼킨 거대한 고래였습니다. 그물에 걸릴 때 남았던 흉터를 보고 자기가 구해준 고래라는 것을 알게 되어 차마 공격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 국새는 조정으로 돌아가고 조선은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여월과 장사정은 함께 지내면서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지만 서로가 원하는 삶이 달라 애틋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여월은 바다를 지배하는 해적 선장으로 남았고 장사정은 산적 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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