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암살자 웹툰 작가가 되다
준(권상우)은 어릴 때부터 고아로 자라 국정원의 비밀 프로젝트 방패에 영입되어 최고의 킬러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전투 실력과 정확한 사격 솜씨로 최고의 암살자가 되었지만 그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웹툰 작가가 꿈이라 매일 밤 몰래 웹툰을 그렸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암살자에겐 어울리지 않았으며 취미 생활을 즐길 수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준은 극비 임무 중 바다에 빠져 모두가 사망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준이 계획한 것이었습니다.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들 속에 섞여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웹툰 작가라는 꿈을 이루었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인기 없는 작가여서 조회수도 형편없고 편집장에게는 매일 욕만 먹었습니다. 돈도 벌지 못해 아내 (황우슬혜)에게 구박받고 딸에게 무시당했습니다. 꿈꾸던 삶과 거리가 먼 현실 속에서 회의감을 느끼고 술을 진탕 마셨습니다. 딸이 웹툰 성공을 위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리라고 말했는데 술김에 딸의 말을 떠올리며 그동안 숨겨왔던 그의 이야기를 꺼내어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과거 암흑의 암살자 이야기와 국정원의 비밀 프로젝트 방패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원래 국가 1급 기밀이라 절대 발설하면 안 되는 이야기지만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림을 그렸고 이를 본 아내가 준이 자고 있을 때 웹툰을 공개했습니다.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에 쫓기다
준이 술김에 그린 웹툰이 대박이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진짜 실화 같이 생생하다며 열광했고 하루아침에 인기 작가가 된 준은 그 누구보다 기뻤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웹툰을 본 국정원은 진짜 국정원의 극비 작전과 일치해 깜짝 놀랐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준이 웹툰작가가 되어 국가 기밀을 폭로했다는 걸 알게 되고 국정원은 준을 제거하기 위해 즉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 그가 제거했던 테러리스트 조직까지 우리의 정보를 다 폭로했다며 그를 쫒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망 다니던 준은 결국 숨겨뒀던 암살자의 본능을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 그를 먼저 쫓아온 국정원 요원들을 한방에 제압하고 집으로 도망가지만 테러 조직까지 찾아와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위협을 느낀 준은 가족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함께 도망가려고 하지만 결국 가족들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준이 국정원에 잡혀있는 사이 아내는 테러리스트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를 알게 된 준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하고 오랜만에 킬러가 되어 싸우기 시작합니다. 국정원에 잡혔다가 도망쳐 나온 준은 덕규를 데리고 아내가 납치된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다 덕규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니 딸을 납치했다는 국정원의 전화였습니다. 아내와 딸을 모두 살리고 싶었던 준은 다시 딸에게 향했습니다. 그 시각 딸을 납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철은 딸을 탈출시켜 준과 만나게 됩니다. 이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철이는 준과 함께 아내를 구하기로 결심합니다. 준은 테러리스트 조직에 잡혀 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향했고 그곳으로 국정원의 조직들도 몰려오게 됩니다. 준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테러리스트 조직을 소탕하고 국정원의 추격을 피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철이는 준이에게 월 50만 원을 받으며 살지 말고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하라는 말을 하지만 준은 가족들과 함께 웹툰 작가를 계속하기로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유쾌한 스토리
영화 히트맨은 화려한 액션과 코믹한 스토리가 섞여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준의 역할을 맡은 권상우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맨손 격투와 총격전까지 킬러 출신이라는 설정을 제대로 살려 연기했고 실감 나는 연기를 하였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유쾌한 코미디가 가득합니다. 국정원과 테러 조직이 준을 잡으려고 하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허당스러운 모습이 많아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특히 준과 그의 가족이 나오는 장면들은 현실적으로 보여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깊이 있는 스토리나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아니지만 킬러 출신이 웹툰 작가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는 충분히 매력적이며 특유의 개그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화입니다. 요즘 같이 세상이 어수선하고 삶이 힘들다 느낄 때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은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액션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히트맨을 꼭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